안양천 종합계획 수립, 국비 예산확보 공동 협력키로
생태초화원 등 안양천 수목원화 사업으로 녹색도시 조성

서울과 경기도의 8개 지자체가 11일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성 구로구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구로구

안양천을 공유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금천․영등포․양천구와 경기도 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8개 지자체가 11일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성해 국내 최고의 하천 명소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구로구는 주민들을 위한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올해 1월 구로·금천·영등포·양천구 등 4개 자치구와 함께 ‘안양천 명소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3월에는 안양천 고도화 사업을 위한 광명․안양․군포․의왕 등 경기권역 4개 지자체 실무협의회에 서울 4개 자치구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이성 구로구청장이 대표로 참석해 ‘안양천 명소화사업’을 소개하며 사업 범위를 경기까지 확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8개 지자체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국비 예산확보 공동 협력 ▲특정시설의 과다한 중복설치 자제 ▲각종 시설물 공동 이용 ▲장미 및 벚꽃 100리길 조성사업 ▲안양천 산책로, 둔치, 소단길, 자전거도로 등의 연속성 확보 ▲제방, 사면과 둔치 생태 복원 사업 ▲안양천 하천 선형과 행정구역 불일치에 따른 행정구역 경계조정 ▲하천관리 방안 ▲안양천벨트 축제 및 행사(장미․벚꽃길 걷기행사 등) ▲수질개선 · 생물다양성 등 조사 및 위해식물 제거사업 ▲안양천 야생조류 보호 및 조류독감 관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에 대해 서울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8개 지자체가 연대한 효율적 관리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양천을 하나로 이어 벚꽃․장미 100리길을 조성하고 추후 8개 지자체가 함께 축제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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