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과 행복 지키기 위해 상생과 협력 각오"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관련 의견 교류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이 19일 오후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0회기 기념행사'를 갖고 "지방의회 부활 30주년, 시민을 위해 새로운 지방자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들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가졌다. 사진=김주현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0회기 임시회 본회의 및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지방분권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김인호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 부활 30주년과 더불어 오늘은 300회기라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했다"면서 "서울시의회가 300번의 회의를 통해 시정의 고민과 과제를 숙의하고 토론하는 동안 서울시민의 삶도, 서울이라는 도시공동체도,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한 걸음씩 전진해 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를 기점으로 또 다른 30년을 최첨단 선진도시, 글로벌 서울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무리 없이 안착시키고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의회의 내실화로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의장으로 분명하게 밝히겠다.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세간에서 우려하는 바와 달리 시의회는 오직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위대한 글로벌 도시 서울시를 구현하기 위해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각오"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300회를 맞는 임시회 축사를 통해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방법론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시민을 위한 마음은 모두 같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 견제와 균형의 정신으로 시민의 삶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을 사이좋게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제300회기 임시회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제시한 '서울형 거리두기'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시의회와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상생 방역을 위해 나아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나 오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 중 세부 방안으로 자가진단 키트 도입과 업종별 맞춤형 방역수칙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우려하는 정책적 제시 방향은 일치하지만 새로운 방안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부분 등을 보다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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