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엔 김부겸 행정안전부 전 장관 유력 거론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 치열한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면서도 “수많은 위기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마다 국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성실히 지켜 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11월 집단 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혈전 논란이 있는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작년 2월 26일 첫 회의 이후 오늘까지 244회째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이날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임 총리엔 김부겸 전 행전안정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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