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엔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철희 전 의원은 2019년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일 때 "부끄러워 의원 못하겠다"며 여권의 '조국 사수' 올인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대표적 비문 인사다.  21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세대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 JTBC 정치토론 프로그램인 '썰전'에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으로 출연하며 정치기획 및 전략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비례대표로 직접 영입한 인사이긴 하지만, 의원이 된 뒤 이해찬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등 소신발언을 계속해 ‘친문’과는 거리가 먼 ‘비문’으로 분류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이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