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전당대회서 지도부 선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당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2일 열린다.

허영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의 뜻을 존중했다"면서 "최고위원 선출방법에 대해 수정·의결했고 차기 당무위원회 안건에 부의해서 최종 의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재보선 패배 다음날인 8일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위원들을 당규에 따라 중앙위원회에서 뽑기로 했다.

그러나 차기 당권 주자인 홍영표·우원식 의원뿐 아니라 황운하·박주민·김용민·정청래 의원 등도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 2030 초선 의원들도 입장문을 통해 권리당원 전체투표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했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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