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1.42%…전국 집단감염 지속 '거리두기' 연장
백신 1차접종 3만3천404명↑…인구대비 2.21% 마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이 10일 0시 기준으로 677명 발생했다. 사진은 6일 서울 강서구 강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집계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8천945명이라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 일상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3명→473명→477명(당초 478명에서 정정)→668명→700명→671명→677명을 나타내면서 '4차 유행' 현실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 등의 '핀셋방역' 조치를 내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경남 44명, 경북 26명, 울산 25명, 전북 23명, 충남 15명, 대전 13명, 충북 10명, 전남·제주 각 7명, 강원 6명, 대구·세종 각 4명, 광주 1명 등 총 241명(36.4%)이다.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340명이 확진됐다.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선 13개 시도에서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7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천517건으로, 직전일(4만6천692건)보다 825건 많다.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2%(4만7천517명 중 677명)로, 직전일 1.44%(4만6천692명 중 671명)보다 다소 하락했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3일간 전 국민의 2.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3천404명이다.

이 중에서 1차 접종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누적 91만6천119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3만1천941명이다. 

[시사경제신문=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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