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인상률 4.5%·성과 인상률 2.5%...삼성전자 7.5% 인상 영향

삼성SDI는 6일 노사협의회를 열어 전년 대비 기본급 인상률 평균 4.5%, 성과 인상률 평균 2.5% 등 총 7% 인상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 시사경제신문

삼성SDI가 올해 직원 임금을 평균 7% 올리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6일 노사협의회를 열어 전년 대비 기본급 인상률 평균 4.5%, 성과 인상률 평균 2.5% 등 총 7% 인상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성과 인상률은 인사 고과에 따라 차등으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직원별 임금인상률이 직급과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 등기임원을 제외한 임직원의 2020년 평균 연봉은 8300만원이었다.

회사는 임직원에 대한 사내 복지혜택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직급별로 차등 지급해왔던 경조사 지원금도 앞으로는 차등을 두지 않기로 했다.  난임 여성 임직원에 대해서는 유급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연 100만원의 지원금을 새로 지급한다. 복지포인트는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고, 국내 출장비도 일부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 상승률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임직원 임금을 전년 대비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I가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하며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계열사도 임금 협상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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