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확산 89일만에 최다...거리두기 조정안 9일 발표
서울 198명-경기 175명-대전 61명-인천 48명-부산 38명

코로나19 7일 신규확진이 668명 발생해 전날에 비해 급증했다. 사진은 6일 서울 강서구 강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6천898명이 됐다.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나며 하루 신규 확진자가 89일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668명이라는 수치는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며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한 방역대책을 고심 중이며,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2%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총 240명(36.8%)이었다.

전국에서 전방위 확산 추세가 드러나는 양상을 보이며,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이 됐다.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천877건으로, 직전일(5만2천470건)보다 7천593건 적다.

또, 양성률은 1.49%(4만4천877명 중 668명)로, 직전일 0.91%(5만2천470명 중 478명)보다 상승했으며,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96만6천167명 중 10만6천898명)로 나타났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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