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상마당에서 마지막 선거유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선거운동 종료를 4시간 앞둔 오늘(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마지막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바람의 불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다. 내일 투표하면 (민주당이) 승리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부모님은 4살 때 서대문구 남가좌동 국민주택 18평짜리에 내집 마련을 처음 했다. 그때 온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뻐하셨던 부모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박영선은 집 없는 서울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그러한 시장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어 “서울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 모여서 그 꿈이 희망으로, 미래로 전진하는 곳”이라며 “공정한 서울, 편안한 서울, 안전한 서울을 바라는 꿈, 여러분의 꿈을 받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홍대 앞에서 청년층 끌어안기에 공을 들였다. 박 후보는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다. 청년 창업 위한 5천만원 출발자산을 지원한다. 그 출발자산으로 청년 젊은이 여러분을 꿈을 이루라”며 “그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 서울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오늘 홍대 상상마당에서 이렇게 연설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서울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꿈, 디지털 경제 수도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그 꿈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던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 아시죠. 헤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그 마지막 소절을 부르면서 내일의 승리를 기약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시민들과 노래를 불렀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취지로 오전 3시55분, 구로구 거리공원에서 6411번 버스(일명 노회찬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후 광화문 일대와 서대문구 홍제역·은평구 연신내역·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또 밤 10시경 다시 광화문 거리인사에 나선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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