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과제 발굴·논의 나선다"

기계업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2050 기계 탄소 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천구

기계업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2050 기계 탄소 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계 산업 10여개 주요 협단체·기관 대표는 ‘2050 기계업계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통해 탄소 중립에 대한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들은 기계 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에 필요한 공동의 과제를 발굴·논의하고 산·학·연·관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050 탄소중립’이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바 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10위권이다. 또한 기계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2017년 기준)은 연간 1천700만t 정도다. 조립공정 위주인 업종 특성상 연료연소 등의 직접배출보다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배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고효율 전동기·보일러 보급 확대 및 공정 신기술 개발, 화석연료 사용설비를 전력 사용설비로 단계적 전환 등의 탄소배출 감축 수단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계 업계는 '기계분야 탄소중립 전환위원회'를 구성해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기계 업계는 감축 수단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고효율 전동기·보일러 보급 확대 및 공정 신기술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설비를 전력 사용설비로 단계전 전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에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과 친환경 제품의 보급·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기공식 축사에서 "건설기계 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건설기계의 연구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계산업진흥회, 건설기계산업협회, 공작기계산업협회 등 기계 산업 10여개 주요 협단체와 기관 대표들이 참여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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