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모집 마감 후 이번엔 무제한...한 달은 마감 후 이번엔 무제한...한 달은 무료

3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전날부터 ‘프로 멤버십’에 가입할 회원을 모집을 다시 시작했다. 이달 16일 처음 나온 만에 사흘 만에 선착순 2만명 모집이 마감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이번에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가 택시 기사를 대상을 하는 '배차 혜택 요금제' 회원 모집을 재개했다.

3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전날부터 '프로 멤버십'에 가입할 회원을 모집을 다시 시작했다. 이달 16일 처음 나온 만에 사흘 만에 선착순 2만명 모집이 마감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에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처음 한 달은 무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많은 기사님께서 추가 모집 계획에 대해 문의를 하셨다“면서 ”기사님들의 연이은 요청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프로 멤버십 무료 체험을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택시 호출앱 '카카오T'에서 출시한 '프로 멤버십'은 택시 기사가 월 9만9000원을 내면 원하는 목적지의 콜을 빠르게 확인하는 '목적지 부스터' 기능이 생긴다.

택시 기사가 특정 장소로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해당 목적지의 호출 목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주변의 실시간 콜 수요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콜이 많은 곳은 짙은 색으로 표시해 수요가 많은 곳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골로 등록한 승객이 있으면 알림을 주고, 단골이 가까이서 택시를 부르면 배차 혜택을 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택시 기사들은 사실상 호출 서비스가 유료화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의 점유율은 8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카카오 택시 기사 회원 수는 23만명 안팎이다.

지난 17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카카오는 독점적 지배시장 지위를 악용한 택시 시장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4개 택시 단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 외에 무료 콜을 일방적으로 중단 예고하면서 업무제휴라는 형식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낼 것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며 "이는 가맹이 아닌 일반회원 카카오 택시의 호출 수수료 부과까지 염두에 두고 서서히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무료로 제공하던 '선호목적지'와 '추천장소 지도 및 팝업 제공' 기능은 유료 멤버십 출시를 앞둔 이달 10일 종료됐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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