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 콘셉트 천재요리사 ‘용지니어스’...이마트, 상표권 출원 신청

57.5만 팔로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딴 것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를 공개했다. 앞서 23일 이마트는 특허청에 'YONGENIUS(용지니어스)'이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28일 정 부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아무리 봐도 YJ랑 하나도 안 닮았는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날 정 부회장이 공개한 사진은 총 2장이다.

사진에는 접시로 추정되는 붉은 색 물체 위에 정 부회장이 웍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옆에는 새로운 상표인 'YONGENIUS'와 천재주사(천재요리사), 위대만연(위대한 식사) 등 한자 표기도 같이 담아 중화요리 콘셉트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는 큰 국자를 든 요리사 복장의 정 부회장이 발차기하는 모습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요리가 준비된 테이블 사이에 세워졌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마트가 중국 음식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 27일 공개한 SSG랜더스(옛 SK와이번스)의 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이날 정 부회장은 등에 숫자 '99'와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야구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주방을 지나가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재했다.

SSG랜더스는 전신인 SK와이번스의 '카리스마틱 레드'를 공식 색상으로 정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카리스마틱 레드에 대해 "승리를 염원하는 열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붉은색으로 레드 컬러는 신세계그룹을 상징하는 색이면서 그동안 '인천 야구'의 색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YONGENIUS(용지니어스)’는 정 부회장의 이름인 '용진'과 천재를 의미하는 영어 ‘Genius’를 합친 조어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57만3000여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평소 대중과 소통을 즐기는 정 부회장은 "아무리봐두 YJ 랑 하나두 안 닮았는데", "뭐냐 넌"이란 코멘트를 남겼고, 이에 네티즌들은 “똑닮이심~”,“완전 복붙” 이라는 코멘트를 남기면서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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