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 영향"
지역발생 370명-해외유입 14명…산발적 감염 지속

중대본은 29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8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전경. 김주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300명대로 내려와 384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84명 늘어 누적 10만2천141명이며, 전날(482명)보다 98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엿새만에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휴일 검사건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35건으로, 직전일(2만3천28건)보다 2천293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금요일(4만3천165건)보다는 2만2천430건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5명, 경기 130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충남 1명 등 총 117명이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38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4번, 500명대가 1번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주요 감염 내용을 보면, 직장과 교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 직장(누적 12명), 인천 남동구 음식점(22명), 경기 양평군 목욕장업(11명),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8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23명) 등이다.

최근 발생해 누적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인천 강화도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강화군 14명을 포함해 인천시 15명, 서울시 25명, 경기도 15명 등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중대본 관계자는 "다음 달 4일 부활절과 4·7 재보선 등을 고리로 한 재확산 위험도 있을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26일 발표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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