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4.1~12 여의서로 봄꽃길 1.7km구간
온라인 개화‧낙화 실황 및 무관중 콘텐츠 제공

영등포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의서로 봄꽃길 1.7km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청

영등포구가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2021 여의도 봄꽃축제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봄꽃길 여의서로 구간 1.7km를 4월 1일부터 12일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에도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해당 길을 폐쇄해 ‘봄꽃 거리두기’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 교통 통제는 4월 1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12일간 이뤄지며, 보행로 통제 기간은 2일부터 12일까지다.

한편, 구는 영등포문화재단, XR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협력해 기존의 온라인 축제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시선으로 벚꽃길의 개화부터 낙화 실황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와 BTS 가상 공연 등을 통해 IT기술과 문화의 만남으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한 기업이다.

아울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관람객이 벚꽃 잎을 클릭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미션을 수행하고 메시지를 작성하면 가상 공간에서 시간별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점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할인쿠폰 및 정보 안내 페이지를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며, 봄꽃축제 한정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봄꽃 온라인 마켓’도 눈에 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통제구간 내에서 충분히 분산해 벚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봄꽃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매일 11시부터 21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7회차로 운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으로 행사 관계자 포함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7일간 최대 3,5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다.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봄꽃축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추첨을 통해 관람인원을 선정하고 참가자는 여의서로 봄꽃길에 입장해 제한적인 벚꽃 관람을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여의도 전역을 밀집도에 따라 구획해 불법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며, 방역소독 또한 강화하는 등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을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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