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이다인 기자
- 입력 2021.03.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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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가 463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445명)보다 18명 늘어 463명으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9만7천757명이며 사망자는 추가로 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중대본 관계자는, 전국의 크고 작은 일상 속 집단감염 여파 및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 증가 추세로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재확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종사자,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와 지금까지 총 199명이 확진됐다. 거제시의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따른 집단발병으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이번 주 봄 나들이 및 지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1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주요 신규 확진지역을 보면 서울 146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 국민 19일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6명 발생해 2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124명보다 22명 많고 지난달 18일 180명 이후 2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가을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증가해 지난해 12월 24일에 552명까지 치솟으며 절정을 찍었다가, 올해 1월 중순부터 진정세에 접어들어 대체로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안정화된 이후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가다듬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 적용 시점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