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사업장별 최대 210만원까지...자부담 10% 필요
기계‧금속 제조업 종사하는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대상

지난해 구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은 한 문래동 작업장에 집진기가 설치된 모습. 영등포구

영등포구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에 소재한 기계·금속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주는 집진기 설치를 지원해 작업환경 개선에 나섰다. 

집진기는 기계·금속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이나 오일미스트 등을 모아 제거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하나로서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구가 주거·문화 공간 조성 및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18년부터 현재까지 추진 중이다.

올해는 문래동 소공인 지원을 위해 사업장별 최대 210만원의 집진기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 내에서 기계 종류 및 개수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다. 설치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본인부담금 10%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최대 21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래동 일대 사업장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지역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는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자리잡아온 소공인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깨끗한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문래동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낙후된 시설 개선과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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