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건전한 사이버 윤리문화 조성사업' 발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 디지털 윤리 교육을 위해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총 55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생활 속에서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21년 '건전한 사이버윤리문화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의식과 자정 능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방통위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업 대상을 확대해 총 55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 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제작해 보급하고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윤리의식과 자정 능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방통위 관계자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22.8%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감소했지만, 일반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65.8%로 같은 기간 11.1%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폭력 인식 제고와 예방 대응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웹툰 작가와 협업한 홍보콘텐츠 및 기획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해 올해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채팅로봇을 둘러싼 혐오 표현이 논란이 됨에 따라 방통위는 내년부터 AI 윤리교육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초·중등학교 대상 시범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을 사이버 세상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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