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재가, 단기시설, 정보 및 식사제공 등 사각지대 해소

동대문구 돌봄SOS센터 직원이 비대면 방식으로 식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 급격한 고령화와 가족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위기가정에 필요한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구는 관내 돌봄SOS센터를 통해 보다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피부에 와닿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대문구 돌봄SOS센터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 비용 전액이 지원되고,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돌봄을 위해 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으로 비용 지원이 확대됐다. 

일례로 지난해 구에 발생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면서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는 딸과 어머니의 요청이 있었다. 딸이 급성 A형간염으로 쇼크 가능성이 높아 간병인인 어머니와 함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돌봄 매니저는 돌봄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 돌봄SOS 서비스 제공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주 6회 민간 협력업체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식사, 투약 등의 일시재가 서비스를 지원했고 딸은 어머니의 간호 속에 돌봄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 빠르게 회복해 퇴원까지 진행됐다.

이처럼 긴급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만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며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에서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돌봄SOS센터는 일시재가 및, 단기시설, 정보제공, 식사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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