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LH 직원 옹호 발언을 놓고 강하게 질타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일한 인식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일부 발언으로 국민께 더 큰 상처를 또다시 주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LH공사는 주택공급 정책의 당사자로서 스스로 더 경계했어야 할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배신감을 안겼다"고 했다.

이어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이 이같은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보다 우선이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변 장관을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우리 사회에 준 충격은 너무도 크고, 또 깊다"며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반사회적 범죄다. 국민 여러분의 분노에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민주당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LH 사장을 지냈던 변 장관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민심이반이 커지자 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변 장관은 MBC 기자에게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 등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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