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를 것' 61%, '내집 마련 불가능' 23%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역대 최고치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11%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집값 상승(40%), 효과 없음(7%), 풍선효과(6%), 서민 피해(6%)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무주택자들에게 예상되는 내 집 마련 시기를 물은 결과, 24%가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영영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23%에 달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으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1%,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3%, 변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17%였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와 관련해서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고 내릴 것이란 답변이 8%, 변화 없을 것이란 답이 2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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