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30만 주민 서명부 및 용역보고서 전달 등 총력
정원오구청장 "수도권 광역철도 조성 위해 적극 추진할 것"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개최한 GTX-C노선 왕십리역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 모습.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GTX-C 노선에 왕십리역을 비롯 GTX 환승역 3곳을 추가 정차해 달라는 공식 요청을 지난달 전달했다.

서울시는 "GTX-C 삼성역과 청량리역 사이에 왕십리역을 만들면 의정부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6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되어 경기도와 서울시민을 포함한 수도권 모든 이용 주민들의 목적지까지의 빠른 접근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건의된 사항을 기반으로 관련 기관과 정거장 설치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왕십리역 신설 수혜지가 될 서울 성동구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지로서 왕십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시사하는 일인 동시에, 그동안 추가역 신설에 힘을 모은 성동구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반색을 표했다.

구는 도심으로의 접근성과 환승 편의 제공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이용자가 가장 많은 2호선 및 5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동북선(예정) 5개 노선이 지나는 도시철도 환승 거점 역인 왕십리역에 C노선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성동구민 추진위원회 및 왕십리역 추가 신설을 위한 TF를 구성했으며 시민 서명부(약30만여 명) 및 경제성(B/C 1.05)을 확보한 용역결과보고서를 전달하는 등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지난해 12월 GTX-C 노선에 3개 이내의 추가 역 신설이 가능하며, 선정기준에 주민들의 교통 수요를 반영하는(민원해결) 배점을 신설한다는 내용이 담긴 국토교통부 고시가 발표되면서 ‘당초 검토조차 되지 않았던 왕십리역 유치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왕십리역의 GTX-C노선 추가 정차를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며 앞으로도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강북 최대 교통의 요충지인 왕십리역은 이용자들이 최종목적지까지 빠르게 가기 위한 최적의 환승 조건을 갖춘 역으로, 신도시 등 생활권 광역화에 따른 수도권 장거리 통행수요 해결 및 신속성을 위해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며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를 위한 광역철도가 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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