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수 중 네 번째...'MTV 언플러그드' 출연도 화제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현지시간 2일 전 세계 가수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차트인 미국 빌보드 '아티스트 100' 공식차트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열여섯 번째로서, 그룹으로는 최다이자 전체 가수 중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46회), 드레이크(31회), 위켄드(20회)에 이어 네 번째의 성과를 기록했다.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는 팝스타들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차트로 앨범과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과 스트리밍 횟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해 집계한다.

지난달 19일 선보인 앨범 'BE'의 새 버전 '에센셜 에디션'(essential edition)의 큰 인기가 한 몫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E' 앨범은 전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74위를 기록했으나 새 버전 발매 첫 주인 전날 7위에 오르며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에센셜 에디션' 발매 첫 주인 지난달 19∼25일 'BE' 음반 판매고는 전주보다 888% 증가한 2만8천 장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시간 지난 달 24일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MTV 언플러그드'(이하 언플러그드) 무대에 올라 특별 회차에서 현장감이 돋보이는 5곡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언플러그드'는 미국 음악전문 방송 MTV가 방영하는 어쿠스틱 사운드 기반의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너바나, 에릭 클랩턴, 스팅, 오아시스, 밥 딜런 등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거쳐 간 이른바 '전설의 무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픽스 유'(Fix You)를 커버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원곡자 콜드플레이도 방탄소년단의 커버 무대 영상을 자신들의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 등에 올리며 호응을 보냈다. 콜드플레이는 SNS에 한글로 '아름다운'이라고 적고 방탄소년단의 SNS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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