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 대전환, 21분 컴팩트 도시 만들겠다”
안철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늘(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에서 우상호 후보를 꺾고 박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50%)와 서울시민 투표(50%) 합산 결과 득표율 69.56%를 기록해 우 후보(30.44%)를 이겼다.

이번 경선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과 ARS 투표를 통해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한 뒤 여성가산점 등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21분 도시' 공약과 접목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별로 다양한 혁신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화폐 유통을 통해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해 세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표 서울은 21분 도시 서울, 21분 안에 내 삶의 많은 것이 해결되는 그런 편리한 서울"이라며 "서울이 세계의 표준도시로써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시대를 맞아 그 표준을 제시하고 디지털 경제수도로 가는 큰 걸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시사경제신문DB)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에 승리해 후보로 선출됐다. 

양측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며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곧바로 만나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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