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단절된 60대 독거남 주거환경개선 및 사례관리

맞춤형 돌봄 사업을 실시하는 양천구 목4동 주거환경 개선 전과 후의 모습. 사진= 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맞춤형 돌봄 SOS' 사업을 통해 관내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사례관리 대상자를 선정한 후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해 주며 나비남(50대 독거남)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한다. 멘토-멘티 결연, 나비남 텃밭 가꾸기, 50스타트센터 정서함양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쌓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목4동에 거주하는 60대 독거남 A씨는 미혼으로 홀로 생활하는 중장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 추운 겨울을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며 지내왔다. 

이에 동주민센터에서는 A씨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관리하고 있었다. 구 담당 복지 플래너는 최근 A씨가 전화 연락을 거부하고 집에 쓰레기 등을 적치한 상태로 타인에게 보여 주기 싫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후원물품 전달을 계기로 직접 찾아 갔다. 

또, A씨가 혈압이 높고 보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2차로 방문간호사와 동행해 건강체크 및 돌봄 SOS 센터 서비스 제도에 관한 설명과 함께 집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설득에 성공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집돌봄 SOS 센터는 관련 서비스 제공 기관과 연계해 방치된 쓰레기를 청소하게 됐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웃주민이 사용하던 소파를 후원해 주는 등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들까지 보태졌다.

이희숙 목4동장은 “코로나 19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도 촘촘한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돌봄 SOS 센터가 통합적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등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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