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주민센터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및 관리
재활용 과정 거쳐, 전통시장 상인 지원...일석이조

금천구청 전경. 사진= 시사경제신문 DB


금천구가 3월부터 아이스 팩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이스 팩은 종량제봉투로 배출되어 매립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혀 왔다.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스 팩은 비닐 포장된 젤 유형의 깨끗한 제품으로서, 부직포 포장이나 파손․오염된 아이스 팩은 기존대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물타입 아이스 팩은 물과 비닐을 분리해 비닐만 재활용할 수 있다.

이에 구는 향후 각 동별로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수거해 독산동 우시장과 전통시장의 상인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동주민센터(분소 포함)에 아이스 팩 수거함을 설치해 각 가정에서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모아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모아진 아이스 팩은 세척, 소독, 건조, 포장 등 재활용 과정을 거쳐 독산동 우시장과 전통시장에 제공된다. 재활용 과정에는 관내 지역 자활근로자들이 참여하며,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0일 금천지역자활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그동안 처치곤란 했던 아이스팩 재활용의 가치를 높이고 다음 세대를 위해 깨끗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생활쓰레기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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