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필수노동자 조례제정 및 본부 24시간 가동

성동구가 자동차극장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성동구 제공


성동구가 코로나19 'S-방역'으로 세계 최초 모바일 전자명부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 눈길을 끈다. 

QR코드 기반의 ‘모바일전자명부’의 경우 성동구가 선도한 최초의 성과로 기록되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관리하기 시작한 시발점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구의 시범 도입 이후 한 달 후인 6월부터 정부에서 전자출입명부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의하고 이들을 보호·지원하는 조례를 공포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안전물품 지원을 비롯해 독감백신 및 코로나19 검사 지원·심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감사와 존중을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 전개 등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지만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쉼터와 같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구민의 편리한 일상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일상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수차례 전국적인 유행 사태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1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해지고 체계적인 성동구의 방역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코로나19 초기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소개되었던 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포함해 총 2곳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1,654명(2.22 기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생활 속 편리함을 위한 스마트한 기술 도입도 눈길을 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실시간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정보 안내’와 함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를 갖춘 미래형 IoT(사물인터넷) 버스정류장으로 2020년 여름 최초로 선보였다.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계절에 따라 시원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지난 1월에만 한파에 13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한 스마트쉼터는 스마트 K-방역 사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살곶이 공원 자동차극장 운영,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공공도서관 책 대여서비스, 베란다음악회, 취약계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서비스 등도 코로나19 대응의 성과라 할 수 있겠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의 발표대로 백신 예방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성동구도 백신예방접종 준비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며 현재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임대료 감면 등의 다양한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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