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경기 불황 속 취약계층 위한 나눔 이어져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의 마음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결실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모금방식 도입으로 각계각층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모금활동을 펼쳐 3개월간 현금 8억 7469만 원과 현물 20억 1747만 원 등 총 28억 9216만 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당초 목표액인 15억 원을 93% 초과 달성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모금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모금한 성금과 성품 총 28억 9216만 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성금과 성품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에게는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방화1동 김장나눔추진위원회에서 각각 9천여 만 원과 3천여만 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강서농업협동조합과 배광교회에서는 각각 3천여만 원 상당의 쌀을 저소득 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했다.
또한 ㈜대방건설과 ㈜엘앤피코스메틱에서는 각각 5천만 원, 우림블루나인 입주기업협의회에서 4천여만 원, 그리고 ㈜콜텍과 ㈜동양산업개발에서 각각 3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구 관계자는 "관내 곳곳의 봉사단체, 통·반장단, 소상공인, 개인 후원자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따뜻한 손길을 전했으며, 한국은행과 함께한 ‘사랑의 저금통 동전 모으기’ 사업에는 지역 내 128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들이 참여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 1천 4백여만 원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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