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역사적인 첫 접종...일상 회복의 첫걸음 떼는 것”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운송 트럭이 배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새벽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는 소포장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실을 차량이 전국 각지로 출발했다.

해당 백신은 전날 경북 안동시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으로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이천 지트리비앤티에서 재분류·포장을 완료한 것이다.

이날 오전 5시 50분께 1t 냉장 트럭 1대를 시작으로 5대는 경남, 1대는 경북 안동으로 백신차량이 출발했다. 백신차량 앞뒤로 경찰 순찰차량과 군사경찰 차량이 호위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수송되는 물량은 17만3천500명분(34만7천회분)이며 향후 내일(25일)부터 나흘간 일별 16만3천명분, 16만3천500명분, 14만3천명분, 14만2천명분씩 나눠서 지르티비앤티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1천900여곳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경북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시설, 재활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28만 9천여명이 접종 대상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을 하고, 의사가 없는 요양 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서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접종 대상 선정 등 사회적 논의를 거친 만큼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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