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장,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과도 나눠

강서구에서 지난해 운영한 이웃과 함께하는 장독대 사업.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간장을 주민들이 직접 담가보는 '이웃과 함께하는 강서장독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공항동주민센터 4층 옥상에서 진행되며, 오는 1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이론교육과 실습으로 운영된다. 장 담그는 방법, 가르는 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3월 ‘장 담그기’ ▲6월 숙성된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하는 ‘장 가르기’ ▲11월 ‘장 나누기’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본 과정 외에도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장독대 청소, 장독대 꾸미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만의 장독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장이 만들어 지면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결과 양호하다고 판명되면 11월 장 나누기 날에 참여 주민 1인당 된장 2~3kg, 간장 700ml의 장을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이 함께 만든 장을 지역 내 저소득층,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강서장독대 사업은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 2일까지 선착순으로 60여명을 모집하며, 재료비 등 소정의 본인부담금이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전통 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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