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1억 투입해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 21개소 정비

중랑구 묵2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모습 (사진제공=중랑구청)

[중랑=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9일, 서울시 주관 ‘2020 자치구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수도 관리실태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하수도 관련 예산·유지관리·시공·시책협력의 4개 분야 19개 항목을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최우수 1개구, 우수 3개구 등 총 11개 구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구는 기관 표창과 8백만 원의 격려금을 받았다.

우수구 선정까지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있었다. 먼저, 구는 지난해 총 131억의 사업비를 투입, 묵2동 일대 등 21개소의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및 사각형거를 정비하여 침수피해와 악취발생을 미연에 방지했다.

또한 실태조사를 통하여 하수도 악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형건축물의 정화조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악취제거에 탁월한 ‘공기공급장치’를 111곳에 설치, 악취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면목유수지 주변 하수관로에는 악취를 흡입·탈취하는 ‘광화학적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여 93%의 악취저감 효과를 거뒀다.

구는 올해도 하수도 관리를 위해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태릉시장 주변 등 노후 하수관로 총 5,148m를 정비하고 침수취약지역 하수관로 준설, 정화조 공기공급장치 100개소 설치, 면목복개천 악취저감장치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수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오래된 하수관로를 적기에 정비하여 침수피해 및 도로함몰을 예방하겠다”며, “올해도 체계적인 하수도 관리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수해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빗물받이 준설작업도 실시한다. 올해55세 이상의 주민 35명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해 우천 시 배수가 원활하도록 빗물받이를 깨끗이 관리하고 어르신 일자리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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