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고민 채팅창에 쓰면 상담원에게 연결돼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 또는 가족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10일부터 24시간 모바일 채팅 상담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은 구로구에서 운영되는 무인검진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 모습. 사진= 시사경제신문 DB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10일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 또는 가족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모바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인 대부분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가족상담전화'를 친구로 추가한 후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채팅창에 쓰면 챗봇이 전문 심리상담원에게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의 가족상담전화(1644-6621) 서비스에 더해 추가로 개설되는 모바일 채팅 상담 서비스이다.
임신·출산 갈등, 양육비, 한부모 가족, 가족서비스 등에 대한 채팅 로봇(챗봇)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설 연휴를 포함한 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족상담전화의 상담 건수는 2019년 5만3천649건에서 지난해 7만640건으로 31.7%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보험연구원의 간행물 ‘고령화 리뷰’에 실린 ‘연령대별 정신질환 발생 추이와 시사점: 코로나 19의 잠재위험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2019년 상반기보다 9.9%, 진료비는 17.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에서도 코로나 19 유행 1차 파동이 발생한 시기에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과 환자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2월에는 남녀 정신과 환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54%와 9.86%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20대와 30대 청년층에서 환자가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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