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쯤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오는 24일경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백신 6만명 분이 들어오는 모양인데 언제 들어오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문에는 "원래 2월 초를 얘기하다가 (2월) 말로 넘어간 상태"라며 "큰 차질 없이 틀림없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질의 응답이 집중 이어졌다. 정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문제는 오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 결과에 따라 고령층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 제한이 있게 되면,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백신접종 집단면역 관련해서 "9월말 정도면 70%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끝내고 약 2개월 후인 11월쯤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 목표를 향해 별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와 비교해서 "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라며 "우리는 방역을 통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질문을 통해 조기 발견을 위해 해외 입국자 대상 감시기준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도 "질병청에 검토해 보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만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면서 "결국 금융기관에서 동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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