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자협회 온라인 토론회..."국가 간 접종 공평성도 개선해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함에 따라 치료제, 백신 개발의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자협회가 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변이 현황' 토론회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 토론회에서 홍기종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은 "변이 바이러스 위험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변이를 생존 수단으로 인식하기에 변이가 일어나면 백신이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고 감염력과 치사율 또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중화항체 효능을 상당히 떨어뜨리고 있어 백신 등의 효능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백신 효능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 간 협력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송 사무차장은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면 백신은 소용이 없어진다"며 "우리 정부가 해외 국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게 우리나라를 위한 해결 방안"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나 선진국만 바이러스를 막는 것보다도 글로벌 차원에서 모든 국가가 같이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백신 대량생산과 공급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송만기 사무차장은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가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접종 공평성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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