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부터 중랑사랑상품권 발행, 150억 원 소진 시까지

중랑구청 전경(사진제공=중랑구청)

[중랑=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전통시장에도 제로페이 되는 곳이 많네요. 떡도 사야하고 과일도 필요했는데 이왕 살거면 싸게 구입하려고요” 면목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 모 씨(53)는 이번 설 음식을 중랑사랑상품권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설을 앞두고 150억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부터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중랑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동된 모바일상품권으로, 1만·5만·10만원 세 종류로 발행된다.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농협올원뱅크 등의 결제 앱에서 1인당 월 70만원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전통시장, 식당, 동네마트, 편의점, 병원 등 지역 내 9,9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대규모 점포, 일부 대기업 계열사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자세한 사용처는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소상공인은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고, 소비자는 10% 할인과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판매수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상품권 발행을 통해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골목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기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는 3회에 걸쳐 총 150억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업종별 사용현황을 보면 ▲1위 식당·카페 (40%) ▲2위 일반마트·편의점 (38.8%) 등으로,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지역상권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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