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해외주식 자산 2019년 말 대비 309.5% 증가
고액 자산가 올해 투자 유망자산 국내 주식 1순위


삼성증권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고액 투자자의 주식자산이 지난해 1년간 평균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증권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삼성증권이 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상승과 투자 금액 증가로 인해 지난해 말 고액 투자자의 주식자산이 지난해 1년간 평균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액 자산가 기준은 자사에 예탁한 자산이 10억원을 넘는 투자자이며, 전 연령대의 주식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2019년 말 대비 지난해 말 30대의 증가율이(68.5%)이 가장 높았다.

또, 삼성증권이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는 국내 주식을 1순위로 꼽았다. 이 중 471명(31.3%)은 해외주식을 꼽았다. 금·원자재(113명, 7.5%)가 뒤를 이었고, 부동산은 108명(7.2%)을 기록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32명, 26.9%)은 올해 은행 등에 있는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1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자산가도 202명(23.4%)에 달했다.

아울러, 20대의 해외주식 자산은 2019년 말 대비 309.5% 늘었다. 30대(257.8%)와 50대(234.7%)도 200% 이상 해외주식 자산을 늘렸다. 해외주식으로는 애플(288명, 32%)이 테슬라(236명, 26%)보다 많았다. 아마존도 135명(15%)에 달했다.

설문에 따르면, 405명(46.9%)은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4,0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3,500포인트가 최고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312명(36.2%)이었고, 5,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답한 자산가도 91명(10.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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