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코로나19 예방 효과…백신 대안 부상
항체치료제, 코로나19 예방 효과…백신 대안 부상
  • 정영수 기자
  • 승인 2021.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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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이어 리제네론 항체치료제도 코로나 19 감염위험 낮춰
2월 초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허가 초읽기, 코로나 19 증상 개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항체치료제가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부족에 따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리제네론은 26일(현지 시각) 자사의 항체치료제 REGEN-COV가 고위험군의 코로나 19 감염위험을 절반가량 낮췄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항체치료제가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부족에 따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리제네론은 26일(현지 시각) 자사의 항체치료제 REGEN-COV가 고위험군의 코로나 19 감염위험을 절반가량 낮췄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백신은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접종을 통해 미리 항체를 생성시켜 감염을 막는 것이다.

한마디로 백신이 예방 차원이라고 한다면 항체치료제는 이미 감염된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항체치료제가 예방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부족에 따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셀트리온의 코로나 19 항체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고 있어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리제네론은 26일(현지 시각) 자사의 항체치료제 REGEN-COV가 고위험군의 코로나 19 감염위험을 절반가량 낮췄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리제네론은 임상시험 참가자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치료제를 백신처럼 사용한 결과 항체치료제를 투여한 참가자의 감염률은 5.4%로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참가자(10.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항체치료제를 투여한 참가자 가운데 유증상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REGEN-COV를 백신처럼 사용한 이번 실험 데이터는 이 항체치료제가 이미 감염된 환자의 증세를 덜어주는 것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위험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이번 중간결과를 근거로 자사 항체치료제를 임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받는 방안을 미국 규제 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다.

항체치료제가 예방 기능까지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1일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요양원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을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감염위험을 8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방 효과는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가 더 우수하지만 1시간가량 혈관에 주입해야 하는 이 항체치료제와 달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한 번의 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 더 간편하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제약사 셀트리온의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중으로 마련한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허가심사의 외부 전문가 자문 절차 중 두 번째 단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 19 항체치료제와 백신의 경우 허가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순서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앞서 검증자문단은 렉키로나주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것을 전제로 품목허가를 권고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 19 증상이 개선되고 사라지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5일 “모든 심사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경우 (셀트리온의) 코로나 19 항체치료제는 2월 초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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