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대비 신속한 공동 대응체제 구축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지역사회가 어린이ㆍ청소년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결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오는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과 학생, 각계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ㆍ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약속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전행사로 참가자들은 재난 안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재난예방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1부 약속식에는 청소년문화의집 김미소(경기여상 2학년), 김재창(덕수고 1학년) 학생이 생명안전 ‘희망편지’를 낭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학부모, 교사, 주민, 경찰관, 소방관, 공무원 등 각계 대표의 ‘약속문’ 선서가 이어진다. 이들은 효과적인 안전교육, 위험요소 신고 및 안전사고 예방, 범죄 및 재난재해 예방, 생명보호를 위한 행정적 지원 등 분야별 실천을 다짐한다.

2부에서는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서울성동에서 준비한 어린이 언어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유사시 신속한 공동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관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위기대응 공조무선망 구축 협약(MOU)을 진행한다.

이는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현장에서의 기관 간 원활한 공조체계 확립을 위해 기관별로 보유 중인 무전기 주파수 공동사용을 원칙으로 하자는 취지다.

구는 이외에도 조례에 근거해 안전기본계획 수립, 안전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현장학습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오는 6월 마장동에 ‘성동생명안전체험센터’ 설치를 마치면 상시적인 안전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을 대상으로 안전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게 된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3일 전국 최초로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이하 어린이ㆍ청소년 보호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안전 의지와 역량모으기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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