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의 “주간을 포함해 외출 자제” 요구에 업계 “장난치지 마”

400만 명 가까이 일하는 음식점 종사자는 서비스업 가운데 도로화물운송업(204만 명) 숙박업(64만 명) 등에 비해서도 많다. 외식 고용이 악화되면 넘쳐나는 종업원은 다른 업계로 향한다. (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일본 정부의 두 번째 긴급사태 선포로 크게 타격을 입은 외식업계는 밤뿐만이 아니라 점심시간까지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닛케이가 22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장에서 넘쳐난 외식 파트, 아르바이트는 지금까지, 소매 등 일손이 부족한 업소 측에서 흡수해 왔지만, 소매도 언제까지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외식종업원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우려를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8일 밤 도쿄도내의 이탈리아 요리점은 거의 만석이었다. 짧은 영업에 따른 폐점이 요구되는 오후 8시가 넘어서도 가게 문은 북적였다.

운영하는 글로벌 다이닝의 하세가와 코조 사장은 수도권의 13현에서 긴급사태 선언의 발령이 확실해진 17, ‘20시까지 영업으로는 사업의 유지, 고용의 유지는 무리고 발언, “지금의 행정으로부터의 협력금이나 지원으로는 안 된다며 상업 시설의 점포를 제외한 약 30점에서 평상시와 같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주간을 포함해 외출 자제를강조하기 시작했다. 이것에 대해 영업중단에 응한 기업으로부터도 장난치지 마이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발언과 외침은 이대로는 고용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외식업계가 두려워하는 사태를 대변한 것이다. 외식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점포에서의 고용자 수가 크다.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의 종사자수는 202010월에 398만 명. 최근에는 430만 명 전후로 추이해 왔지만, 20203월 이후로 급감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2020년에 부채 1000만 엔(16515,000 ) 이상으로 법정관리를 한 음식업은 780개로 과거 최다. 부채가 없는 상태에서 문을 닫는 가게를 포함하면 더 많다고 한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영업이 지속돼도 매출이 줄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실수령 액도 줄어 직장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 직장에 남아 있지만 근무시간을 조정해 일을 줄일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도 많다.

줄어든 외식 종업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음식점에서 일한 경험자가 다른 업계의 일자리를 찾으면 소매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소매에서는 오랜 기간 과도한 인력부족이 호전되고 있다. 로손의 자사 사이트를 통한 아르바이트의 응모수는 20204월에 전년 같은 달 대비 2.8배 되었고, 그 후에도 1.4배로 높은 수준의 응모가 계속 되고 있으며, 미리마트도 마찬가지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외식에서 사라진 파트나 아르바이트의 고용을 코로나로 실적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은 소매업이 지지하는 구도가 보인다. 단지, 그것이 언제까지나 계속 된다는 보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파트타임 유효 구인배율은 2019111.72 1이었지만, 202011월에는 1.13 1이 됐다.

한편, 400만 명 가까이 일하는 음식점 종사자는 서비스업 가운데 도로화물운송업(204만 명) 숙박업(64만 명) 등에 비해서도 많다. 외식 고용이 악화되면 넘쳐나는 종업원은 다른 업계로 향한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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