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감소에도 코로나 여파로 세계 5위 등극
자동차 생산 감소에도 코로나 여파로 세계 5위 등극
  • 이성익 기자
  • 승인 2021.01.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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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생산량 351만대, 전년 대비 11.2% 감소
주요국 생산량 더 많이 감소하면서 7위에서 5위로 상승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주요 생산국들이 더 부진하면서 세계 순위 5위에 올랐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주요 생산국들이 더 부진하면서 세계 순위 5위에 올랐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4년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생산국들이 더 부진하면서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순위 5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5위로 복귀한 것이다.

내수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위기를 어느 정도 잘 넘겼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1.2%, 수출은 21.4% 각각 감소했다. 생산과 수출 모두 2017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51만대에 그쳤다. 코로나 19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등 일부 공장이 휴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기업이 자동차 핵심 부품인 배선 뭉치 생산을 중단하면서 9,000대가량 생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9년 395만대를 기록하는 등 완성차업체 파업 여파로 10년 만에 400만대를 밑돈 이후 2년 연속 300만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국가별 생산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3.0%)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가장 작은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은 -20.8%, 일본 -17.5%, 독일 -28.2%, 멕시코 -23.5%, 인도 -33.4% 등이다.

연간 수출 대수는 189만대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는 33.9% 급감했으나 하반기에 감소세가 8.1%로 둔화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수출금액은 13.0% 감소한 37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비중은 전년보다 7.9%포인트 늘어난 71.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 1만 대당 수출단가는 1억8,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10.4% 뛰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다양한 신차 출시 영향으로 5.8% 증가한 189만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내수 판매는 모두 줄었으나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국산 자동차는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이 인기를 끌면서 레저용 차량(RV) 이 승용차 판매량의 52.3%를 차지했다. 수입 자동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9.8% 증가한 29만대가 팔렸다. 일본 자동차는 불매운동 여파로 43.9% 감소했다.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내수는 58.7% 늘어난 22만7,000대가 팔렸고, 수출은 6.8% 증가한 27만6,000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치다.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 자동차 비중은 12%로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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