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면 즉각 대응 가능....도로결빙 사전 차단

성북구에서 친환경 열선시스템이 설치된 도로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기온 급강하 시 시스템이 작동되는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성북구 제공

 

성북구가 폭설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친환경 열선시스템’을 서울 자치구 중 최다 설치해 겨울철 교통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친환경 열선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cm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겨울철 강설 시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다. 자동제어시스템이 구축된 도로에는 눈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제설제로 인한 도로시설물 부식 및 환경오염 등의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

최근에 구는 지난달 숭인초등학교 급경사 통학로를 포함해 강설시 위험구간 11곳에 설치 공사를 마쳤다. 
또, 2016년도 성북로4길을 시작으로 지난해 11곳을 추가 설치해 총 17개소에 친환경 열선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 제설대책 집중기간에 열선시스템을 가동해 폭설에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친환경 열선시스템이 설치된 도로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기온 급강하 시 시스템이 작동되는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로 열선 설치 사업은 성북구 민선 7기 중점사업인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에서 주민으로부터 제기된 민원사항을 적극 반영해 신속히 해결한 건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에도 관내 노약자, 초등학생 등 보행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경사로에 도로 열선시스템을 추가로 확대 설치해 겨울철 강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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