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상원 의석 민주 48, 공화 50석 → 49 : 50(혹은 50 : 50)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실시한 남부 조지아 주 2석이 있는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흑인인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51)이 공화당의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현역 상원의원을 물리치고, 흑인 최초로 조지아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같은 조지아 주 다른 1석을 놓고 민주당의 존 오소프(John Ossoff, 33)와 현역 상원의원인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David Perdue)와 개표 98% 현재 혈투를 벌이며 33세의 민주당 오소프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리드를 하고 있다.
만일 조지아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2석 모두를 민주당이 가져 올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과 함께 상원과 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라는 3개의 왕관을 쓰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며, 제 46대 미국 대통령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국정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미 CNN<, 폭스 뉴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일제히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과거 공화당 텃밭에서 그것도 흑인이라는 신분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최초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33세의 민주당 후보인 존 오소프가 당선이 될 경우 1973년 29세의 최연소 나이로 상원의원이 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당선인 이후 민주당의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다고 보도했다.
또 라파엘 워녹 후보의 당선은 조지아 주에서 20년 만에 당선이 된 민주당 상원의원이 된다.
조지아 주는 과거 선거 때마다 공화당에 몰표를 주던 보수의 땅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결선 투표에서도 표심에 큰 지형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1992년 클린턴의 승리 이후 28년 만의 승리를 맛보았다.
한편, 현재 미 상원의 의석 분포는 민주당이 48석, 공화당이 50석으로, 2석이 있는 조지아 주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바뀌는 상황으로, 2석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양당의 의석이 50대 50으로 동률이 된다. 동률이 될 경우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상원의장을 겸직하게 되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가까스로 여대야소를 연출, 상원을 장악하게 된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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