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2석 중 1석만 이겨도 상원 다수당 유지

조지아는 과거 공화당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바이든씨가 민주당 후보로서는 28년 만에 승리했다. 득표율 차는 0.2%포인트로 근소해 재집계를 거쳤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사진 : 유튜브 캡처)

미국 남부 조지아 주에서 5(현지시간) 연방의회 상원의 2석을 놓고 치열하게 겨루는 결선투표가 열려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고 미 CNN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확보하려면 2승이 필요해 공화당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는 오는 120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좌우한다.

지난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정수 100)은 비개선(非改選)을 포함해 공화당이 50,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했다.

조지아의 2석은 결선투표다. 모두 공화당 현직의 퍼듀, 레플러에게 민주당 신인인 오소프, 워녹씨가 도전하는 구도다.

CNN에 따르면, 개표율 92% 초반 득표율 차는 각각 2~3%포인트 정도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

정치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사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두 민주후보가 0.5%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섰다. 대세 판명에 시간을 필요로 할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이 하나라도 승리하면, 상원 다수파를 유지할 수 있어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지구 온난화 대책 등의 정책 실현이나 정부 고관, 대사 같은 중요 포스트의 인사 승인을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게 되면, 공화 민주 모두 50석이 되지만, 상원의장을 맡게 될 부통령 당선자가 결재표를 던지기 때문에 사실상 다수당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중요성과 관심도를 반영해, 기일 전 투표는 우편 투표를 포함해 300만 표를 넘는 고수준이 되었다.

조지아는 과거 공화당의 텃밭이었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바이든씨가 민주당 후보로서는 28년 만에 승리했다. 득표율 차는 0.2%포인트로 근소해 재집계를 거쳤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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