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는 5일 온라인으로 장관급 모임을 갖고, 1월부터 하루 720만 배럴로 축소한 원유 협조감산에 관해, 2~3월에도 목표를 완화, 매월 하루 7만 5천 배럴씩 생산을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기간 중 독자적으로 이 100만 배럴을 추가로 억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 등이 증산을 바랐는데 러시아를 좀 배려한 조치라는 것이다.
도시봉쇄(lockdown) 등 감염 확장 등으로 원유 수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여, 사우디가 감산 목표에 추가해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국제 유가를 떠받치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5일 뉴욕 원유 선물시세는 한때, 약 10개월 만에 1배럴=50달러대를 회복했다.
2, 3월에 각각 생산을 늘리는 곳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다.
타국의 할당량은 그대로 두어 전체의 감산 목표는 2월 동안 하루 712만 5천 배럴, 3월에는 하루 705만 배럴이 된다. 4월 이후의 방침은 3월 4일의 각료급 회합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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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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