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와 관계 정상화 중동 훈풍
- 사우디와 이스라엘 정상화 움직임 포착

앞서 사우디-카타르 양측의 중재자인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와 영공, 해상, 그리고 육지를 다시 개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가 소유한 언론 알 아라비야(Al-Arabiya)도 이날 이집트가 카타르 영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사진 : 카타르 군주/ 카타르 통신 공식 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웃국가 카타르 군주(emir,에미르)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화 양국간 관계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군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76월 단교를 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대 도시인 알 울라(Al Ula)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안와르 가르가시(Anwar Gargash) 외무장관은 트윗을 통해 GCC 회의가 걸프만의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며,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고,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MBS : 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가 공항에서 알사니 군주를 영접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 등 아랍권 4개 나라는 지난 20176월 카타르의 친이란 정책과 테러 조직 지원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와 함께 이들 4개국은 카타르로 들어가는 교통로도 차단했다.

지 지역에서의 이 같은 조치들은 1991년 대()이라크 전쟁 이후, 이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외교 위기로 몰아넣었고, 깊은 이념적 차이를 노출시켰다.

카타르와 단교한 아랍권 4개국은 카타르와 단교 철회 조건으로 테러 용의자 정보 제공,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이란과 제한적인 상업 거래 이외의 교류 금지 등 13가지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카타르는 주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요구라며 거부했고, 테러 그룹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그동안 미국과 쿠웨이트가 이들 나라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했고, 이번 GCC 정상회의에서는 이들 나라의 관계 정상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내다봤다.

앞서 사우디-카타르 양측의 중재자인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와 영공, 해상, 그리고 육지를 다시 개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사우디가 소유한 언론 알 아라비야(Al-Arabiya)도 이날 이집트가 카타르 영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터키 외무부는 지난 4일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재개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터키 외교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모든 국가의 주권에 대한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이 분쟁에 대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희망하며, 카타르 국민에 대한 다른 모든 제재가 조속히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