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는 사람들이 지불을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경이 쓰였다”면서 “투자자들은 그 가격이 매우 변동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2021년 새해 들어서면서부터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3일 처음으로 34천 달러를 돌파했다고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상승폭을 거의 5,000달러에 달했지만, GMT 기준 17시 무렵에는 장중 가격이 약 33,000달러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 같이 가상화폐의 가격 폭등은 단타 이익을 노리는 거물 투자가들의 관심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2020년 다른 많은 디지털 화폐들의 가격 또한 급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이 300%나 치솟는 등 활황세를 보였다. 두 번째로 큰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020년에 465%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달러가 더욱 더 하락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투자가들이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을 추구하면서,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미국 통화 가치는 상승했지만,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주요 경기부양책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화 같은 실제 통화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PayPal)이 디지털 화폐를 가장 최근에 채택한 업체들 중 하나로 온라인 결제 형태로 점점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그 가상화폐는 또한 유동적인 투자임이 입증됐다. 치솟는 가격은 3년 전 폭등 후 가치가 폭락했을 때처럼 급격한 조정을 위한 것이라는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17년 주가 상승 동안, 2만 달러 선을 돌파할 뻔 했으나, 결국 최저치를 기록했고 3,3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201119,000달러를 돌파한 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영국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는 결제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말하는 내재가치(內在價値, intrinsic value)’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면서 사람들이 그것을 원한다는 점에서 내재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말했다.

베일리는 사람들이 지불을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경이 쓰였다면서 투자자들은 그 가격이 매우 변동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