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발적 구성 12년 간 지역 소외이웃 92가구 집 수리

성복구에서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사진은 장관상 전달식 후 (좌로부터) 김태동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총무, 박청기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회장,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성북구 제공

 

성북구에서 주민 자발적으로 구성돼 12년 간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열혈 집수리 봉사단이 ‘2020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를 대표해 박청기 회장과 김태동 총무가 참석했다. 행정안전부장관을 대신해 이들에게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전달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 덕분에 소외이웃의 일상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변화 한 만큼 행정도 봉사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다는 인사를 전했다.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은 지난 2008년 동네 주민 37명이 각자의 재능을 좋은 곳에 써보자며 의기투합해 구성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2년간 성북구 소외이웃 92가구의 집을 수리하고 새 단장 했다. 대상은 주로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다. 도배와 조명은 물론 청소, 계단 핸드레일 설치, 울퉁불퉁한 바닥을 평편하게 만들기 등 사는 사람의 필요에 맞추어 다양한 수리를 진행했다. 

이들은 골목에 홀로 사는 어르신은 없는지, 그 댁에 불편은 없는지를 살피고, 집수리 봉사를 진행한 집에서는 하자가 없는지 살피는 내면의 변화를 겪었다는 소감도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구는 이들을 위해 봉사물품을 지원하고 주민센터를 통해 집수리봉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연결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매해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오랫동안 사회에 봉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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