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2천만 원 장학금 및 물품 지원
이운희 회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심감과 도전정신 필요”

더부리장학회는 지난 17일 화곡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운희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심감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더부리장학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더부리장학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청소년인재 발굴ㆍ육성에 주력한다. 화곡동ㆍ등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부리 장학회(회장 이운희)는 20년 넘게 청소년의 미래 개척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더부리 장학회는 지난 17일 오후 화곡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내 청소년 및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간단하게 진행됐다.

‘더부리’란 화곡 2, 8동 지역의 옛 명칭으로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 의미다. 2000년 7월에 발족해 현재까지 소외계층을 돕고 인재를 육성하며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더부리 장학회는 호서전문학교 이운희 학장을 회장으로 40명의 지역 회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20년 동안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총 2억2천만 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지원하며 기부·나눔 문화 실천에 힘써왔다.

이운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교육시스템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되는 등 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학생들 또한 기존 교육방식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뀌는 과도기에서 매우 혼란스럽고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감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도전정신이 생겨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오늘 여러분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는 공부 위주의 수직적 시대였지만 현재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삶이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된다. 본인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인재들은 고난과 역경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우리 학생들이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학금을 수혜자들은 화곡 2, 4, 8동 등촌동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 직원들이 모든 사정을 고려해 공정하게 발굴했다. 더부리 장학회는 그동안 화곡 2, 8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한 장학금을 화곡 4동 등촌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더부리장학회 회원들이 장학금 전달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부리장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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