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 및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서 카드놀이는 하는 홀덤펍에도 집합금지를 실시한다. (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 및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다. 이외에도 술을 마시면서 카드놀이는 하는 홀덤펍에도 집합금지를 실시한다. 

아울러 등 민간기업에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 등 관련 내용을 권고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홀덤펍이라는 특이업종에서 술을 마시면서 카드놀이 즐기는 것은 집합금지를 19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페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 매장 내 취식 및 착석이 금지된다. 정부는 이 같은 영업제한 조치를 무인카페까지 넓히기로 했다.

민간기업에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산업계와 논의해 민간기업에서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손 전략기획반장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해 맞벌이 부부에게 재택근무, 돌봄 휴가 우선 시행할 수 있도록 기업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이나 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한다"며 "종단 미소속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를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금지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 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를 위해 숙박업계에 철저한 객실 정원관리와 함께 파티 적발 시 퇴실 조치한다는 안내문 게시 등을 통해 모임, 파티에 따른 감염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겨울철을 맞아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에 대해서도 오후 9시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적용해 주실 것을 지자체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략기획반장은 "오늘(17일) 발표한 내용들은 3단계 격상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별도로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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