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마트가 지난 2015년 베트남 고밥 지역(Go Vap district)에 첫 매장을 열었고, 2019년에 호치민에 두 번째 매장 개점을 위해 부지를 마련했다.
그러나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인허가 절차의 차질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5~6개의 전초 기지를 추가로 개설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펄스 뉴스(Pulse News)를 인용,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가 9일 보도했다.
이마트의 베트남 진출은 해외기업과의 합작법인 우선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이마트는 2014년 베트남 법인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뒤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퍼마켓이 벤더와 협상력을 갖고 물류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개 이상의 아울렛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버티기보다는 사업을 접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 소매업자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 2019년 반기보고서에서는 2022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4억 2430만 달러(약 4,611억 2,924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3분기 보고서에서 2,478억 원으로 그 액수를 거의 절반 가까이 줄였다.
그러나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전략적 제휴나 사업 제휴와 같은 다른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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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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