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연평균 27㎏…매년 3.9% 증가
닭고기 14.2㎏‧소고기 12.7㎏, 축산농가 소득 7,500만

통계청이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80년 11.3㎏에서 2018년 53.9㎏으로 4.77배 늘었다. 또,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은 돼지고기로 2018년 27.0㎏에 달했다. (사진=시사경제신문 DB)


세계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얼핏 중국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39.96㎏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고 유럽연합이 각각 1~3위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편인데, 특히 육류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 1980년 6.3㎏이었던 우리나라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매년 3.9%씩 증가해 2018년에는 연평균 27.0㎏에 달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80년 11.3㎏에서 2018년 53.9㎏으로 4.77배 늘었다.

닭고기는 1980년 2.4㎏에서 연평균 4.8%씩 증가해 2018년 소비량은 14.2㎏이었다. 소고기는 1980년 2.6㎏에서 4.3%씩 늘어 2018년에는 12.7㎏을 기록했다.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은 돼지고기로 2018년 27.0㎏에 달했다. 1980년 6.3㎏에서 연평균 3.9%씩 증가한 것이다.

생산량은 닭고기 5.1%, 돼지고기 3.7%, 소고기 2.5% 순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수입량은 돼지고기 9.9%, 닭고기 5.0%, 소고기 3.0% 순이다.

계란 소비량은 1970∼2018년 연평균 2.6% 늘어 2018년에는 1인당 연간 268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유 소비량은 연평균 8.5% 증가해 2018년 1인당 연간 80.1㎏이었다. 생산량은 계란이 연평균 3.7%, 우유가 연평균 8.1% 증가했다.

지난해 축산농가는 5만3,000가구로 지난 1985년 이후 매년 평균 1.4%씩 줄었다. 다만 전체 농가의 감소율인 –1.9%보다는 작다. 축산농가 중 경영주가 65세 이상 고령인 비율은 43.6%였는데, 이는 지난 2005년 25.2%에서 18.4%포인트 오른 것이다.

2019년 축산농가 소득은 7,500만 원으로 1993년 이후 27년간 연평균 4.4% 증가했다. 전체 농가 소득 증가율인 3.5%보다 높고, 쌀(2.7%)과 채소(2.0%) 농가보다는 배 이상 높았다.

2018년 축산업 생산액은 19조7,000억 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의 39.4%를 차지했다. 1965년 이후 54년간 연평균 12.2% 늘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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